[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달 진행하기로 한 미국인 추기경의 복자 추서 의식이 돌연 연기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피오리아교구는 당초 오는 21일 '최초의 텔레비전 전도사'로 불린 풀턴 신 대주교의 시복 의식을 열기로 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월 신 추기경이 '하느님의 종'으로서 성덕과 기적을 행한 점을 인정해 시복 교령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복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에게 복자 칭호를 허가하는 교황의 공식 선언이다.
그런데 피오리아교구의 대니얼 젠키 주교가 이날 돌연 시복식을 연기하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젠키 주교는 시복식이 차후 언제 열릴지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시복식 연기는 바티칸 교황청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교황의 교령에 따라 확정된 시복식이 연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유에 대해 젠키 주교는 많은 미국 주교들이 재고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내막은 공개하지 않았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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