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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5곳 묶어 '캠퍼스'로 수업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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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공유캠퍼스 2024년까지 25곳 운영 … 학생 선택권 강화

고등학교 3~5곳 묶어 '캠퍼스'로 수업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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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인근 고등학교 3~5곳을 하나로 묶어 특성화 교육과정을 함께 배우는 '고교 공유캠퍼스'가 서울에서도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 운영 기본계획'에 따라 공모를 거쳐 오는 13일까지 고교 공유캠퍼스를 3~4곳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공유캠퍼스는 같은 자치구 내에 학생들이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 3~5곳이 수업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소속 학교들은 각각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선택과목 수업이 재학중인 학교에 개설되지 않을 경우 인근 다른 학교로 이동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 공유캠퍼스를 이웃 학교간 자율협의체 단위로 공모해 지정·운영하고, 2024년도까지 25개(자치구별 1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그동안에도 단위학교 내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희망 수요를 충족시키려 노력해 왔으나 편성 및 운영상 단위학교별 인적·물적 한계가 있었고, 학교간 협력교육과정은 주로 방과후나 주말을 이용해 운영되는 등 전체 일반고로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달리 공유캠퍼스는 단위학교별로 학생 희망 과목을 모두 개설해야 하는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정규 수업시간에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교별로 운영되던 비교과 활동들도 공유캠퍼스 내 희망 학생에게 모두 개방해 이웃 학교의 장점을 공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학교간 동반 성장과 함께 업무 경감도 가능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교육청은 공유캠퍼스를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기존에 일반학교에 지원되던 일반고 전성시대 운영비와 소인수과목 강사비 외에도 교과특성화학교 운영비, 학교간 협력교육과정 운영비, 공유캠퍼스 운영비 등을 추가해 학교당 평균 1억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입요청 대상인원을 추가하거나 교과특성화 관련 전공교사 배치시 학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서도 공유캠퍼스 운영교를 우선 추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공유캠퍼스는 학교 간 협력·연대를 통한 일반고 역량 강화와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학교가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교간 교육과정 연계 강화를 통해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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