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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남북, 금강산 외에도 할 것 많아…새해 반드시 관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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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관훈클럽 토론회서 밝혀
"北호응해온다면 할 수 있는 일 많아"
"북미, 유연한 태도로 대화 이어가야"
"싱가포르 합의 세부 이행방안 만들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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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이 호응만 해온다면 당장 실천 가능하면서도,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 분야가 많이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 이외에도 남북 간 협력의 공간들을 적극 발굴하고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북·미관계의 돌이킬 수 없는 전환을 위해서도 남북관계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창의적 해법을 통해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면서 "새해에는 남북관계의 전환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안인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북측의 9월 평양선언 합의 준수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다만 "남북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입장 차이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북·미협상에 관해서는 북·미 양측 모두에 유연한 자세를 요청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지난달 예정되어있던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다"면서 "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북한은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북·미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보다 유연한 태도로 대화를 다시 이어갈 때"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과 미국은 이미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비핵화 대화의 최종 목표에 대해 합의를 이룬 바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양국이 마주 앉아 접점을 넓히고 신뢰를 쌓으면서 싱가포르 합의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비판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우리도 북한과 똑같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엄격한 상호주의를 외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악화시킬 수는 있어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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