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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 탐지 실패한 일본 조롱 "저능아 아베 처참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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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로 착각에 "완벽한 바보·얼간이"
"진짜 탄도미사일 볼 수도 있을 것" 경고도
일본 비난과 함께 도발 암시하며 대미 압박

北, 방사포 탐지 실패한 일본 조롱 "저능아 아베 처참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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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를 '탄도미사일'로 착각한 것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인 조롱을 퍼부으면서 진짜 미사일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30일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바보는 약으로 고치지 못한다"면서 "이는 이번에 우리가 진행한 초대형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놓고 탄도미사일발사라고 줴쳐대며 무지와 우매를 말짱히 드러낸 일본 수상 아베에게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아베 총리는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무성 부국장은 이를 거론하며 "아베는 정말로 구석구석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바보이고 둘도 없을 희대의 정치난쟁이"라면서 "평양은 아베라는 물건을 이렇게 품평한다"고 했다.


그는 "아베는 지난 11월초에 우리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해 아세안수뇌(정상)회의마당에까지 나서서 탄도미사일사격이라고 걸고 들다가 방사포와 미사일도 구분할줄 모르는 저능아, 정말 보기 드문 기형아라는 개욕을 얻어먹고 처참하게 망신만 당하고도 여전히 콩과 팥도 분간 못하는 바보놀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공개한 사진으로,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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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부국장은 "우리가 이번 시험사격에 대해 보도하면서 발사 장면 사진들을 큼직하게 내보낸 데는 아베와 같은 얼간이들이 다시는 착각하지 말고 무엇이 날아갔는가를 두 눈으로 똑바로 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복 입은 사병들은 물론 '군'자도 모르는 민간인들마저 한눈에 알아볼 사진 자료를 멀쩡히 보면서도 방사포와 미사일을 구분 못하는 아베야말로 세계유일초유의 천치이며 최악의 못난이가 틀림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연이어 조롱했다.


외무성 부국장은 "이렇듯 희귀한 천치, 눈에도 차지 않는 난쟁이와 괜히 상종하다가는 망신살만 무지개살 뻗치듯 할 것이므로 애당초 영원히 마주서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것이 날로 굳어져가는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예고했다.


그는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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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언급은 표면적으로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지만, 동시에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일방적인 '연말 시한'을 제시한 이후 연말 목전에서 잇단 군사 행보로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담화는 연말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거나, 연말 시한까지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의욕을 보이는 북·일 정상회담이나 평양 방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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