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림·이반디 작가, 제2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윤제림 작가와 이반디 작가가 제2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충북 중원문화재단은 제2회 권태응 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자로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를 쓴 윤제림 작가, 동화 부문 수상자에 '꼬마 너구리 요요'를 쓴 이반디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전했다. 각 부문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열린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동시집 '감자꽃'으로 널리 알려진 충주 출신 권 선생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제정됐다. 제1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는 김개미 시인이었다.

권 선생은 일본 와세다 대학 유학 시절인 1939년 5월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 검거돼 투옥됐다 폐결핵 판정을 받아 1940년 6월 출옥했다. 귀국한 뒤 병세가 나빠지자 충주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동요와 동시를 썼고,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3월 3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충주시는 그의 문학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3년까지 국비 등 52억원을 투입해 권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윤제림 작가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반디 작가 [사진= 연합뉴스 제공]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