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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지역 사랑 ‘조웅래 회장’, 메세나인상 수상 '결실'

최종수정 2019.11.20 17:11 기사입력 2019.1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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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회장이 그간 자신이 지역 사회에서 일궈온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회장이 그간 자신이 지역 사회에서 일궈온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맥키스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이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조 회장이 추구해 온 기업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 메세나인상 수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한국메세나대회’ 시상식에서 경제·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국내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공헌한 기업 및 기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로 한국 메세나협회가 지난 199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간 대기업 총수에게 주로 돌아갔던 메세나인상이 지역 중소기업 회장에게 수여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메세나인상의 역대 수상자는 ▲코오롱 이웅열 회장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우진건설 김경곤 회장 ▲LIG문화재단 구자훈 이사장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등으로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이끄는 기업인(조웅래 회장)에게 돌아간 것은 이례적이다.


조 회장이 메세나인상을 수상하게 된 데는 ‘상생과 나눔’을 기치로 한 경영철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조 회장이 평소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기발함(혹은 괴짜스러움)으로 기업의 영업비용 대부분을 지역 문화예술과 건강사업에 투자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가령 조 회장은 지난 2006년 계족산에 2만여t의 황토를 들여 계족산황톳길을 조성하고 이후에도 해마다 2000여t의 황토를 공수해 황톳길을 관리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이 산에서 ‘에코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 덕분에 맥키스컴퍼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조 회장의 행보는 단지 황톳길을 조성해 관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았다. 2007년부터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를 열어 연간 7만여명이 산에서 문화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2011년부터는 지역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힐링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교도소,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서해안 섬마을 등 문화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를 기획해 13년째 연간 130회 이상 무료 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은 평소 접하기 힘든 클래식에 뮤지컬과 개그·연극요소를 섞어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문화를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웅래 회장은 평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발상과 세심함으로 지역 주민이 건강, 문화예술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게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일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조웅래 회장은 평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발상과 세심함으로 지역 주민이 건강, 문화예술 혜택을 무료로 제공받게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일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이밖에도 조 회장은 2016년부터 해마다 1월 1일 11시 11분 11초에 출발하는 ‘맨몸마라톤대회’를 열어 본인부터 웃통을 벗고 갑천을 뛰는, 건강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조 회장이 지금껏 보인 여타의 행보는 이윤을 추구해야 할 기업인이 눈앞의 단순 이익실현에 목매지 않고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건강과 문화예술을 테마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조 회장은 “상생과 나눔의 경영철학을 지속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을 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맥키스컴퍼니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문화예술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화적 가치 창조와 저변 확대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갈음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는 이을 맥(脈)과 영어 키스(kiss)를 합친 선양(맥키스컴퍼니 전신)의 새 이름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이어주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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