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국 학교에서 포르말린 유출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이 같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 25분께 화순의 한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교감과 교사 등 5명이 약품 정리를 하던 중 포르말린이 들어있는 액체 표본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 포르말린 1ℓ가 누출됐다.

당시 하교시간이 지나 학생들은 학교에 없었지만, 교직원들은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학교 신고로 출동한 소방서와 영산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화순군청 직원들이 액체표본을 수거해 폐기한 후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1층 과학실 리모델링을 하던 중 포르말린을 발견한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치우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출동한 소방서와 관리단 직원들이 보호 장비를 착용해 포르말린을 완벽히 수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16일 나주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도 담당 교사가 과학실에 들어가려다 포르말린 2ℓ가 누출된 것을 발견하고 소방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있었다.


최근 학교에서 포르말린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면서 전량 폐기하고 교육상 필요한 물품만 소방당국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9월 나주에서 포르말린 사고가 발생한 후 포르말린 폐기를 위해 지난달 18일 긴급예산 4억4300만 원을 편성해 지역 교육지원청에 내려보냈다”며 “사고가 발생한 화순은 내달 9일 전량 수거할 예정이었고, 함평도 내달 12일 작업이 끝낼 예정이며 이미 진도는 전량 폐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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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르말린은 개구리, 뱀 등 생물 해부 후 보관에 사용해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사용했으나 발암성이 강하고 눈에 닿으면 실명할 수 있는 위험물질로 현재는 잘 활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휘발성이 강하고 호흡기로 흡입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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