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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멧돼지 천국…지난달 중순부터 83마리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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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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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또 나타났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출몰 신고만 마흔아홉 건(83마리)이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58분께 부산 사상구 보훈병원 주차장 부근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비슷한 시각 강서구에 있는 경마장 부근에서도 멧돼지 세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멧돼지는 모두 달아났다.

지난 6일 남구 대연동 한 주택가에서는 경찰이 실탄을 쏴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했다.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 사이 부산에서 112에 접수된 멧돼지 신고는 여덟 건(15마리). 여기서 세 마리는 차에 치여 죽거나 사살됐다.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매년 늦가을 부산 도심에는 번식기를 맞아 멧돼지가 나타났다. 올해는 출현 빈도가 더 잦아졌다. 복수 전문가들은 경남·울산 등 부산 근교에서 수렵을 피해 달아난 멧돼지들이 부산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경남, 울산에서 매년 8월부터 11월 말까지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대대적인 유해조수 포획을 하는데, 이를 피해 멧돼지가 부산 도심까지 왔다는 주장이다. 부산에서도 포획 활동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포획 상금(10만원)이 예년보다 줄어 예년보다 위축된 상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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