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맥믈리에가 추천한 맥주…꽃향기·달콤한 맛에 술술
홈플러스 예버 필스너·고스넬스 홉 미드
지난 8월 시음회 통해 선정된 맥주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장을 보기 위해 편의점과 마트에 가면 선택 장애를 일으키는 코너가 있다. 바로 주류다. 더 정확히는 해외 맥주 코너. 4캔 이상 이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종류도 수십 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에일, 라거, 필스너, 흑맥주, 밀맥주 등 다양한 맥주 브랜드에 눈길을 보내다 결국 익숙한 맥주 브랜드를 짚기 일쑤였다. 그릇된 선택은 없었지만 새로운 맥주를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도 매번 컸다.
식상한 맥주 라이프에 변화를 주고 싶던 차에 홈플러스가 인정한 맥주 마니아의 평가를 거친 신상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마트로 달려갔다. 예버 필스너(500㎖, 3900원), 고스넬스 런던(750㎖, 1만8900원), 고스넬스 히비스커스 미드(750㎖, 1만8900원), 고스넬스 홉 미드(750㎖, 1만8900원) 등 4종이다. '맥믈리에'로 불리는 애호가들이 지난 8월부터 시음회를 거쳐 선정한 맥주들이다. 대중적인 가격의 예버 필스너와 고스넬스 홉 미드를 선택했다.
시작은 캔맥주인 예버 필스너. 필스너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쌉싸름한 맛이 두드러졌다. 필스너 맥주의 원류로 꼽히는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만큼 강한 쓴맛은 아니었다. 독일계 필스너 맥주답게 약간 쓴맛 이후 입안 전체를 부드럽게 감쌌다. 탄산이 강한 국내 맥주와 달리 청량감을 강조하는 대신 은은한 꽃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제품 설명에서 밝힌 프리지어 향으로 보인다. 100년 넘게 유지되는 우물에서 추출한 물로 만들었으며 독일 내에서도 크롬바커 필스너, 벡스 등과 함께 10대 필스너 맥주로 꼽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영국의 고스넬스 홉 미드(벌꿀주) 맥주는 황금빛으로 유명한 필스너 맥주보다 더 밝았다. 마치 탁한 레모네이드를 연상시켰다. 5% 알코올 도수로 맥주치고 낮지 않았지만 달콤한 맛과 향 위에 시트러스 계열의 향기가 더해져서 오히려 가볍게 다가왔다. 용량 750㎖의 큰 병에 담겨 있었지만 역시 탄산 기운이 거의 없어 배부른 기분을 느끼지 않고 혼자 다 마실 수 있었다. 다음에는 고스넬스 런던과 고스넬스 히비커스 미드도 마셔볼 참이다. 이색적인 해외 맥주에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감에 주저했다면 홈플러스 맥믈리에들의 실력을 믿어 보는 건 어떨까.
◆당신은 마셔야 해
#냉장고 속 맥주가 지겨워진 당신
◆한 줄 느낌
#취향 차이에도 많은 이들에게 선택 받을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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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900원, 1만8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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