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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지 않고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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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반려동물 한마당’ 성료

2015~2018년 중단 후 첫 행사…2000여 명 참여 ‘호응’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한마당에 참여한 애견인들이 반려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한마당에 참여한 애견인들이 반려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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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애견인들이 모처럼 주변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반려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일 낮 12시 광주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일대는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2019 빛고을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려서다.


마치 시상식 입장을 하는 것처럼 한껏 치장한 반려견들도 보였으며 목줄을 손에 쥔 애견인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라도 온 듯 반려견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목포에서 왔다는 김유연(29·여)씨는 “공원에서 산책을 시키고 싶어도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눈치가 보여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애견인들이 모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반려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발길을 재촉하는 강아지에 이끌려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반려동물 한마당답게 푸들, 말티즈, 비숑프리제 등 쉽게 볼 수 있는 애완견부터 콜리, 달마시안, 스탠다드 푸들과 같은 대형견들도 눈에 띄었다.


주 무대에서는 반려견이 숨을 쉬지 않는 비상시 할 수 있는 ‘동물 심폐소생술’ 방법과 조우재 수의영양학 연구소장의 ‘비만견의 관리 요령’ 등 알아두면 쓸모있는 내용으로 강의, 실습이 진행됐다.


행사장을 둘러싼 각종 부스에서는 ‘강아지 명찰 만들기’,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 ‘발바닥 미용’, ‘반려동물 행동교정 아카데미’ 등이 견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한마당에서 반려견의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3일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한마당에서 반려견의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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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주광역시 수의사회에서 진행한 안과·치과·피부·귀·외과·정형외과·내과·행동상담을 무료로 상담할 수 있는 4개 부스는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시민들은 부스 이외에도 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함께 마음 편히 뛰어놀면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3시께는 한 대형견의 목줄이 풀려 아이들이 혼비백산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나기도 했다.


워낙 성격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리트리버 종이라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꼬리를 흔들며 천방지축 뛰어다닌 탓에 견주가 다시 목줄을 잡느라 한동안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반려동물 한마당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열렸다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예산 등의 이유로 한동안 중단됐던 행사다.


올해 다시 개최돼 이날 애견인들의 큰 호응을 얻기까지 광주시청 생명농업과의 노력이 컸다는 후문이다.


많은 애견인들의 요청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행사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번번이 예산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생명농업과는 지난해부터 다시 체계적으로 예산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광주시 수의사회의 자발적인 도움을 받아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


지태경 광주시 생명농업과 담당은 “지난 2014년 이후로 중단된 행사를 다시 개최하기까지 어려움이 컸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따름이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 수의사회가 주최, 광주광역시 동물병원협회가 후원한 이날 반려동물 한마당에는 약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애견인이 함께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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