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2구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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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독도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2구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3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해경 3007함에 안치돼 있던 시신 2구가 해경 헬기로 118전대로 옮겨졌다.

해경은 검안 등을 위해 시신 2구를 응급차 2대에 나눠 울릉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해경은 희생자 가족들이 신원 확인을 마치면 논의를 거쳐 시신 2구를 대구와 포항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전날 해군은 오후 3시 14분부터 약 70ｍ 수심에서 포화 잠수를 진행한 끝에 6시간여 만인 오후 9시 14분쯤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날이 밝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에서 심해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정밀 탐색을 재개했다.

오후부터 기상 조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된 까닭에 추가 시신 발견과 동체 인양 등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지 2~3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