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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광 중국인 감소중…하반기 30% 감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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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가운데 하반기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년 이상 지속된 미중 무역전쟁과 두 차례의 공식적인 '여행경보' 발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5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관광 중국인 수가 감소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4% 감소폭을 나타나며 감소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미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 감소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CYTS투어홀딩스의 쉬샤오레이 마케팅 담당 부장은 "특히 올해 여름 중국 정부가 미국을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을 상대로 '미국 여행경보'를 발령한 이후 미국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며 "3~4분기에 미국을 가는 중국인 수는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인들이 미국 관광에 나섰다가 불편한 경험을 한 사례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국인들의 미국 관광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충칭시에서 인공지능(AI) 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미중 기술 전쟁으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2년간은 미국 관광을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은 몇달 전에 미국 여행을 떠났다가 미 정부 직원으로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동기에 관한 오랜 시간의 질문을 받았다"며 "이러한 얘기들이 미국 관광을 꺼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 120만명의 관광업 종사자가 있고, 국가별로 따져보면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 가장 많은 관광수입을 가져다줬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 방문 중국인 감소 분위기는 미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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