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같은 기업인데 중국 본토와 홍콩, 어느 시장에 상장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기업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는 이날 중국 본토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시장에 상장했다. 주가는 67% 올라 128.80위안에 형성돼 있다.

이 기업은 홍콩 주식시장에도 상장돼 있는데, 홍콩 거래 가격은 주당 46.10홍콩달러로 위안화로 환산시 41.5위안에 불과하다. 같은 기업인데 거래 시장에 따라 주가가 3배나 차이나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상하이 하오하이바이오테크'가 중국본토와 홍콩 시장 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종목 중 하나라고 전했다. 주가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커촹반이 상장 당일 주가 상·하한폭 제한을 두지 않는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상·하한폭 제한을 ±44%로 두고, 그 이후부터는 ±10%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22일 커촹반이 상하이에서 출범했을때 상장한 38개 기업 중 25곳이 평균 14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차이나 레일웨이 시그널&커뮤니케이션' 역시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홍콩 거래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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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기업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모두 상장돼 있을 경우 본토가 홍콩보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더 높게 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블룸버그는 가격이 약 30% 정도 차이 난다고 추정하며 이는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공매도 매커니즘이 없고 투자자 구성도 소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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