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성지수]주52시간·워라밸 확산 거세진 女風…"유리천장을 뚫어라"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제4회 아시아여성지수대상' 시상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4회 아시아여성지수는 올해 42.73점으로 지수를 개발한 이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 내부적으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아시아여성지수는 제조업, 유통·중소기업, 금융·증권, 건설·부동산, IT·제약·바이오 등 5개 업종 총 8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 기업 규모를 고려해 제조업과 건설·부동산만 각각 매출 기준 상위 30개와 10개로 선정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아시아여성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4.72점 오르면서 개선됐으나 여성 관리자(24.8%)와 임원(12.9%) 비율은 여성 직원 비율(31.7%)에 비해 낮아 여전히 '유리천장'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9개 기업의 평균 여성 정규직 비율은 30.9%를 기록했으며 유통·중기(49.8%)와 금융·증권(47.4%)에서 높게 나타났다. 건설은 7.2%로 가장 낮았다. 여성 임원 비율은 IT·바이오·제약 부문이 25.4%로 가장 높았다. 남성 대비 여성의 근속 기간 비율은 평균 78.7%였으며 금융·증권(94.1%)에서 가장 높았고 건설·부동산(65.8%)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임신 기간 근로 단축 제도 이용률은 전 업종 통틀어 63.0%,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기업은 66.3%로 나타났다. 명시적으로 양성평등 규정을 갖고 교육을 실시하는 기업은 66.7%로 높은 편이었으며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복지 제도를 보유한 기업은 80.9%에 달했다.
성상현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시아여성지수는 여성 고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지표로 구성돼 있어 지수 평균치가 전반적 상승 추이를 보인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여성 고용의 질적 개선을 나타낸다"며 "여성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조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이 많아지고 기업들이 산업 전 분야에서 여성 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뿐 아니라 실제 인력 비중과 고용의 질에서 개선 추이가 나타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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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에서도 일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기업과 사회에서 리더로 나갈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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