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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바닥 찍었나…매수 시점 눈치

최종수정 2019.10.30 11:40 기사입력 2019.10.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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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수요 전망치 상향 긍정적 신호…전문가 "옥석 가리기 필요"

중국의 한 철강 생산 공장. 사진=블룸버그

중국의 한 철강 생산 공장.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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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업황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철강주에 대한 반등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었다며 매수 시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에는 중국의 철강 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면서 업황도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다만 현재는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철강주는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지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철강업종을 대표하는 포스코( POSCO ) 주가는 지난 1월2일 23만7000원에서 전일 21만2000원으로 10.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제철 은 4만4000원에서 3만2950원으로 25.1% 내렸고 동국제강 은 14%, 하이스틸 세아베스틸 은 각각 22.5%, 8.2% 떨어졌다. 특히 KG동부제철 은 무려 63% 넘게 폭락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철강금속 지수는 올 들어 7% 넘게 내렸다.

철강업종의 주가 하락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관련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철강을 주재료로 하는 자동차, 조선 등의 제조업 산업이 침체된 것이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세계 철강 가격이 하락한 것도 악재였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8800만톤(9.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철강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신호들이 조금씩 보이면서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주장이 제기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수요 전망치 상향은 긍정적"이라면서 "환경규제를 통한 공급조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증가는 명목소비 증가로 이어지며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 중국 및 전 세계 조강생산 증가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수급 여건 개선에 큰 몫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중국 철강 생산 증가가 둔화되고 수요는 늘어나는 내년 1분기 이후부터가 주가 반등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재가 철강종목에 대한 매수할 적기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 주가는 올해 7.4% 하락하며 코스피보다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장기간 한파로 인해 업황이 이미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주가 부진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저평가 구간임에도 바닥을 확인해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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