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출처=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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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필로폰 생산과 유통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 규모가 전 세계에서 압수된 양의 51%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다.


특히 최근 국제 범죄조직이 마약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기면서 지난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필로폰 적발량이 전년대비 54% 증가(2017년 82t→2018sus 126t)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유엔 마약·범죄사무소)

관세청은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필로폰 생산·유통 근절을 위해 내달 4일~12월 29일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이하 정보센터)와 함께 ‘2019년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합동단속은 아·태지역 관세청과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 등 20개국 22개 기관이 참여해 필로폰 밀수가 빈번한 수입화물 및 여행자 물품을 집중 단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참여 국가·기관은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현재 국제 범죄조직이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반군 자치지역을 중심으로 필로폰을 생산해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근 국가를 거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지로 밀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관세청과 정보센터는 지난 5월부터 6주간 ‘제1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벌여 마약류 및 원료물질 27t을 적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1차 단속에도 불구하고 화교계 조직과 서아프리카 조직 등 국제범죄 조직의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 제조·공급이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아·태지역으로 유입되는 필로폰 양이 급속히 증가하고 저렴한 필로폰으로 북미지역 필로폰 시장을 지배하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아·태지역 공략이 가시화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월 관세당국은 멕시코 카르텔이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필로폰 1.7t을 미국 서부에서 적발하는 한편 8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멕시코로 출발하는 해상화물에서 필로폰 755㎏을 단속하기도 했다.


이민근 정보센터 소장은 “제2차 필로폰 합동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멕시코산 필로폰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목적을 둔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올해 화교계 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시도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미국에서의 밀수도 예년보다 늘어난 상황”이라며 “관세당국은 이 같은 실정을 고려해 관련 국가 간의 공조수사 및 합동단속으로 실효성을 높일 복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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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합동단속은 기존의 아·태지역 관세당국 간 협력을 아·태, 북미지역 관세당국과 경찰, 마약청 등으로 확대해 실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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