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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35% 정당 지지율 징크스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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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오르면 악재 터지며 주춤…한국당 내부도 비판 의견 나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당 지지율 '35%의 벽'을 앞에 두고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당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는 여의도 정가의 경고를 역행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정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3개월은 한국당에 가장 '유리한 시간'이었다. '조국 대전(大戰)'을 통해 당내 결속을 다졌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당이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섣부른 해석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한국당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직후인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상대로 10월 4주 차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6%, 한국당 지지율은 32.2%로 나타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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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TN-리얼미터의 3월 2주 차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36.6%, 한국당 31.7%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당 지지율은 10월 2주 차 여론조사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YTN-리얼미터의 10월 2주 차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34.4%를 기록했다. 35.3%로 조사된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35%선 고지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정당 지지율 1위 탈환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지지율은 10월 3주 차 34.3%, 4주 차 32.2%로 떨어졌다.(YTN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국당이 주춤한 이유는 검찰 소환 대상 국회의원에 대한 가점 부여 논란, '조국 대전' 기여 의원에 대한 표창장 논란 등이 여론에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부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지지율 상승 흐름이 꺾이는 장면이 이번에도 재연된 셈이다.


최근 논란이 된 한국당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의 동영상 문제도 마찬가지다. 오른소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외국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어 비하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오른소리 애니메이션에서 문 대통령은 벌거벗은 왕으로 묘사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수갑을 찬 모습으로 등장했다. 애니메이션의 할아버지 캐릭터는 손자와 손녀에게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이란다"라고 설명했다. 제1야당의 정책 홍보 수단을 통해 현직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높이려 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일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의 의견이 나왔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비방으로 내용을 채우기보다는 한국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동영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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