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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오늘부터 시행… 연말까지 밀어내기 분양 '7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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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서울 일반분양 작년 동기보다 3배 늘어날 전망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 강남권 반포우성·대치2지구 등 내달 공급
관리처분인가 단지들도 속도전

분양가상한제 오늘부터 시행… 연말까지 밀어내기 분양 '7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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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29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밀어내기 분양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서울 시내 예정된 공급 물량은 70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유예 기간인 내년 4월까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분양 물량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극심한 '밀어내기 분양'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에서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701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 기간 분양 물량 1838가구보다 281% 급증했다. 리얼투데이에서 집계한 전국 아파트 일반 분양 가구 수도 8만7432가구로 지난해 4분기 3만3551가구에 비해 2.6배로 늘었다.

가장 큰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는 '호반써밋송파'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에 2개 단지(ⅠㆍⅡ)로 각각 689가구, 700가구를 다음 달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단지인 만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전 물량이 일반 분양되는 만큼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로또 청약' 기대감이 높은 서울 강남권에서도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다음 달 중 롯데건설은 서초구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르엘신반포센트럴' 596가구(일반 분양 135가구)와 강남 대치2지구 재건축 '르엘 대치' 273가구(일반 분양 31가구)를 공급한다. 반포우성은 3.3㎡당 4891만원, 대치2지구는 3.3㎡당 4750만원으로 각각 분양 보증을 받았다. 두 단지 모두 주변 시세보다 20~30% 낮은 분양가다.


서울 사대문 안에 공급되는 아파트도 있다. 현대건설은 2016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던 종로구에서 '힐스테이트창경궁'을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광화문 및 시청 일대 중심 업무지구와 가깝고 동대문, 대학로 등과도 가까워 도심 내 여러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 하남권에 8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이 다음 달 '위례중흥S-클래스' 47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고 오는 12월에는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422가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위례신도시 하남권에 공급된 '우미린1차'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3.0대 1이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당첨 청약가점이 더 치솟을 것이란 불안감과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둘러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도 많다. 지난 2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작구 동작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는 44.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3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59㎡는 23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억~4억원 이상 싼 데다 가구당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이어서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특히 청약 수요가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로 분양 시기를 고심하던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들이 내년 4월까지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분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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