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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개월째 상승했지만…여전히 기준치 크게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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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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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자동차와 건설 등 일부 전방산업의 개선 영향을 받았다. 다만 다음달 전망치는 하락세를 보였고 전체적인 체감경기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경기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9월에 이어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오름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체감경기가 안 좋다고 해석된다.


제조업 업황BSI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가 69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올랐다. 10월 들어 자동차와 건설 등 일부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화학물질·제품의 경우 75에서 83으로 8포인트 상승했다. 화장품 수출과 도료 등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고 추워지면 스킨케어 쪽으로 수요가 많아지는데 화장품 업종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며 "자동차와 건설 등 전방산업 개선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83에서 79로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효과로 지수가 개선됐는데 이달 출시효과가 둔화되면서 수치가 낮아졌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9월 79에서 10월 80으로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66에서 68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출기업은 81에서 80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이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IT부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완성차 업체의 파업우려로 자동차 쪽도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4를 나타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69에서 94로 25포인트 급등했다.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으면서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


건설업의 경우 63에서 68로 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태풍으로 인해 미뤄졌던 전문건설 공사물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모두 포함한 10월 전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다.


한은 관계자는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아닌데다 다음달 전망은 하락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횡보수준으로 평가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한 90.6이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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