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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감사보수 8.3%·4대법인 24%↑…매출은 4대법인이 전체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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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감사보수 8.3%·4대법인 24%↑…매출은 4대법인이 전체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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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에도 회계법인 매출액의 절반을 소위 '4대회계법인'인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이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 회사 1곳당 보수는 2017년 대비 8.3% 올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법인은 182곳으로 지난해 175곳보다 7곳 늘었다. 등록 회계사 2만884명의 54.7%인 1만1426명이 회계법인 소속이었다. 이들 비중은 전년보다 1.4%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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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회계법인 매출액은 3조4663억원이다. 업무별로 보면 경영자문이 1조1089억원으로 전체의 32%, 회계감사도 1조1081억원으로 32%를 각각 차지했다. 세무는 전체의 30.4%인 1조535억원이다.


4대법인은 매출액 1조7482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벌었다. 전년 대비 16.6%(2484억원) 늘었는데, 비중은 50.3%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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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가 6131억원으로 1위였다. 삼정KPMG는 4744억원으로 2위였고 EY한영은 3361억원으로 3위, 딜로이트안진은 3246억원으로 4위였다. 증가율은 EY한영이 26.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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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법인 전반적으로 경영자문에서 매출액을 늘렸다. 전체 회계법인 경영자문 매출의 73.4%를 쓸어갔다. 2017년과 같은 비중이다. 4대법인의 회계감사 매출 비중은 전체의 50.1%로 2017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세무도 34.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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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대법인의 감사부문 매출은 줄었다. 개별재무제표 4363건, 연결재무제표 1456건으로 각각 전기보다 6.4%(300건), 2.8%(42건) 감소했다.


4대법인의 리스크관리 강화 등 영향으로 피감기업이 줄었기 때문이다. 삼일PwC는 129곳, 삼정KPMG는 3곳, EY한영은 36곳, 딜로이트안진은 132곳 감소했다.


감사회사 1곳당 평균 보수는 314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4대법인 감사비용은 같은 기간 24% 올랐다. 감사비용은 2015년 3150만원, 2016년 2980만원, 2017년 2900만원으로 하락세였는데 지난해에 4대법인의 감사비용이 전년 대비 24% 높아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들은 지난해 11월1일 이후 새 외부감사법을 맞아 감사품질 제고에 적극 투자하고 인력관리를 강화하며 소송 등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해 감사비용이 어느 정도 늘 수밖에 없었다"며 "외부감사 투입시간 증가 등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특히 4대법인이 감사위험 대비 보수가 낮은 감사업무 수임을 줄이는 경향이 감사비용 추이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계법인들이 진행 중인 소송금액은 7786억원으로 전기보다 43.9%나 늘었다. 총 120건인데 딜로이트안진의 한화오션 (대조양) 관련 소송비 6329억원이 가장 규모가 컸다. 삼정KPMG의 파티게임즈 관련 286억원, 신한회계법인의 우양에이치씨 소송 215억원, 삼정과 안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송비 169억원 등도 눈에 띄었다.


금감원은 "대조양 회계분식 사건 관련 신규 소송이 추가 제기된 영향이 크긴 하지만, 회계분식 사건 관련 소송의 규모가 확대되고 장기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조사 이후 ▲회계법인들이 외감법 개정 취지에 맞게 감사품질을 높여야 하게 됐고 ▲회계법인의 대형화 및 조직화 경향이 뚜렷해진 데다 ▲감사 외에도 경영자문 등의 매출 비중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4대 회계법인의 외감대상 회사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부실감사 관련 손해배상 소송은 늘고 있는 점 등을 시사점으로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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