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청년 알바 시간 줄였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취업 청년에게 월 수십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가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시간이 줄이고 구직활동 시간은 늘리는 효과를 냈다는 정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와 함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4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미취업 청년이 자기주도적 구직활동을 할 경우 청년에 월 50만원씩 6개월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분석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연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구에 따르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은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비율은 종전 25.3%에서 16.9%로 8.4%포인트 줄었다. 아르바이트 일수는 주당 평균 2.95일에서 2.73일로 7.5% 감소했고, 아르바이트 시간도 하루 평균 5.69시간에서 5.33시간으로 6.3% 줄었다.
지원금 도움 여부에 관해서는 설문 참여자의 99.7%가 본인의 진로 및 취업 목표 성취에 지원금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도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81.7%가 '경제적 부담이 줄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음'을 꼽았으며 뒤를 이어 '심리적 안정감이 증가했다'가 9.3%로 2위였다. 이밖에 '구직 관련 스펙을 보완했다', '포기했거나 엄두를 내지 못한 취업, 창업 계획을 시도했다'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청년들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활용해 직·간접 구직활동을 더 많이 했고, 구직활동 시간과 횟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최근 3개월 간 주로 한 활동 중 '구직활동, 취업준비' 등 구직 관련 활동의 비율이 종전 89.2%에서 97.5%로 8.3%포인트 늘었다.
하루 평균 구직활동 시간도 지원금 참여 전 6.33시간에서 참여 후 7.42시간으로 17.2% 증가했다.
지원금 사용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은 지원금을 대부분 구직활동 과정에서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기 참여자 약 3만2000명)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58만2983회, 33.3%), 소매유통(47만9878회, 27.4%), 인터넷 구매(23만672회, 13.3%) 순이었다.
항목별 사용 금액을 보면 1회 평균 사용금액은 1만6000원이며 1회 평균 사용액이 큰 것은 학원비(20만2671원), 공간대여(10만4845원), 통신비(7만6916원) 순이었다.
박종필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다양한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사용내역 보다는 구직활동 모니터링에 집중했으며, 이번 분석을 통해 의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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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이번 심층인터뷰 결과로 확인한 청년들의 의견이나 외부 지적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금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학교에서 사회로 나가는 데 공정한 첫 걸음을 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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