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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 재건 위해 3천억원 추가 재정지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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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정부가 무역전쟁과 넉달 넘게 계속된 시위 때문에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구제책을 발표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폴 찬 홍콩 재정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반정부 시위로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입은 운수·물류·유통업계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택시, 미니버스 같은 상업용 자동차 운전자 13만여명은 13억5000만홍콩달러에 달하는 연료 보조금을 받게된다. 또 이미 적용되고 있는 50%의 임대료 인하 적용 범위를 정부 소유 부동산에 입점해 있는 주차장, 상점, 레스토랑 등으로 확대하는데 6억홍콩달러가 투입된다.


홍콩 정부는 지난 8월에 191억홍콩달러(약 3조원) 규모 구제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추가로 14억홍콩달러 지원책을 발표했으며, 이날 20억홍콩달러 규모 대책을 추가했다. 홍콩 정부는 관광업계를 위한 추가 구제책을 마련 중으로 현지 언론들은 항공료 및 호텔업계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찬 장관은 앞서 발표된 구제책까지 모두 합치면 이러한 노력들이 홍콩 경제를 2% 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계속되는 구제책 발표는 비록 홍콩 정부의 적자 국면 진입 리스크를 키우겠지만 모든 자원을 잘 활용해 홍콩 경제가 침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소유주들에게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점포들을 잘 지원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오는 31일 3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해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으며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홍콩의 올해 성장률이 -0.3~-0.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도시 실업률은 지난 7~9월 기준 2.9%를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닿아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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