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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손학규, 유승민에 '악랄한 비방'…민주당에 잘 보이려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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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향해 “12월 탈당?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하태경 “손학규, 유승민에 '악랄한 비방'…민주당에 잘 보이려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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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손 대표가) 당의 가장 큰 자산인 유 대표에게까지 악랄한 비방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사람은 유 대표가 아니라 민주당에 잘 보이려 돌격대장 역할을 하는 손 대표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라는 사람이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엔 한 없이 부드럽고 동지들과 야당에 대해선 이렇게 지독한 비난을 쏟아낼 수 있느냐”며 “민주당에 잘 보여서 바른미래당을 ‘새끼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는 게 손 대표 속셈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중도와 개혁보수가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 견제하는 강력한 야당 추구했지만 손 대표가 들어선 이후 여당 견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과 짝사랑 대북정책 비판을 제대로 못하고 여권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법에만 눈이 멀어 번번이 민주당 손을 들어줬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국민 분노 들끓는데도 야권연대 거부하고 검찰개혁 물타기로 집권여당 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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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연일 유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갈 길을 가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유 대표가)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거짓과 위선이 어디에 있나. 원칙이 없는 전형적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만든 사람이 그렇게 당을 외면하고 깨려하는가"라며 "그동안 무엇을 했나. 그동안 자기 똘마니들을 시켜 당대표를 몰아낼 궁리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유 대표를 겨냥해 "(유 대표가)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하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겠다니 그것이 개혁보수인가"라며 "꼴통보수를 다시 추구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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