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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中 무역전쟁 여파, 韓 성장률 0.4%P 하락"(종합)

최종수정 2019.10.21 11:32 기사입력 2019.10.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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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미국 워싱턴DC 간담회에서 밝혀
무역 영향 0.2%P, 투자와 소비 등 경제활동 둔화 0.2%P 각각 감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 :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제공 : 한국은행)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광호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4%포인트(p) 하락했다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0.4%포인트의 하락분 가운데 미중 간 관세부과 등으로 한국의 수출이 감소한 것을 포함한 무역 경로를 통한 영향이 0.2%포인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투자와 소비 등 경제활동이 둔화함에 따른 영향이 0.2%포인트라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성장률이 1.0%포인트, 미국은 0.3%포인트, 유로 지역은 0.2%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 총재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그 나라들이 붙은 분쟁에서 우리가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양 당사국을 빼고는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울한 전망을 했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진 역시 올해 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올 한 해의 성장률 둔화는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 요인 악화 탓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부분적 합의를 하면서 최악은 면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고, 내년 중반에는 반도체 경기도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내년에는 다소 성장률이 다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놓고는 "물가와 경기만 보면 진짜 금리를 낮출 상황이 됐다"면서도 "금리는 지금도 낮은데 제로(0) 금리까지 가기에는 아직도 여러 가지 조심스러운 문제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 여력이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막상 리세션(경기침체)이 왔을 때 제일 먼저 움직여야 할 중앙은행이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정책 여력 확보와 금융안정, 국가 경제의 득실을 언급하며 추가 완화는 상황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관세청이 집계한 10월 20일까지 수출액은 268억 3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수출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 흐름이 11개월째 이어질 전망이다. 수입액도 254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17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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