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보증 거래 플랫폼 활성화
홈플러스·CU·SK텔링크 가세

중고폰 시장 커지자, 매입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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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시세 확인이 어렵고 개인 정보 문제 등으로 불신이 팽배하던 중고폰 시장이 품질 보증 등을 앞세운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도 매입창구로 전면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9일 중고폰 매입 서비스 론칭 후에 한 달 만에 678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국 140개 매장에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ATM기를 설치한 덕분이다. 홈플러스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과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동안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개인이 직접 매입 업체를 찾거나 인터넷 거래 등을 이용해야 했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플러스 매장에 놓인 ATM기를 이용하면 이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완벽히 삭제할 수 있다. 해당 기계가 현재 어느 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중고폰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는 ATM 기기 화면에 나오는 설명을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판매는 현장 검사 방식과 수거 후 검사 방식 2가지로 진행된다. 안드로이드 폰만 가능한 현장 검사 방식은 전원을 켜고 ATM 기기가 직접 기계의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대금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7월부터 중고폰 매입 서비스를 론칭한 CU는 지난달 기준 이용건수가 시행 이후 124.4% 증가했다. CU는 중고폰 온ㆍ오프연계(O2O) 유통 업체인 리폰과 손잡았다. 중고폰을 팔고 싶은 소비자는 리폰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판매 접수 후 받은 접수 코드를 CU 택배 기기에 적으면 보낼 주소지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배송비는 착불이다. 서울지역 CU 일부 점포에서는 고객이 직접 성능 테스트 후 리폰에 중고폰을 보낼 수 있는 '중고폰 셀프테스트 판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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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가 지난 8월 중고폰 유통 플랫폼 '바른폰'을 출범시키는 등 최근 중고폰 시장에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다. 중고폰 전문업체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1055만 대다. 1000만 대를 넘어선 시장에서 거래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고폰 시장에 기존 유통 업체가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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