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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의면 청안사 소장 ‘지장시왕도’ 등 시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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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사 '지장시왕도(좌)'와 학림사 '신중도(우)'. 세종시 제공

청안사 '지장시왕도(좌)'와 학림사 '신중도(우)'.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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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시는 전의면 소재 청안사에 소장된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와 연서면 소재 학림사 소장의 ‘신중도(神衆圖)’를 세종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장시왕도는 상단에 지장보살을 배치하고 하단에는 지장보살의 권속을 배치한 일반적 불화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다른 작품과 달리 시왕을 2단으로 배열함으로써 구도가 차별화 됐다.

또 화면 전체를 메운 인물 배치와 채운의 묘사, 가는 필선과 입체감 있는 인물 표현 등 19세기 경기 또는 충청지역 불화의 화품을 담아 유형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도는 시 문화재자료 제13호로 간략한 구도와 적색 및 청색을 주로 사용한 채색기법이 돋보여 19세기 말 불화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6년 보존 처리과정에서 복원된 화기(畵記)로 1891년 석골사(石骨寺) 함화암(含花庵)에서 불화를 조성하고 석남사(石南寺) 정토암(淨土庵)에 봉안한 것과 화승 우송 상수(友松 爽洙) 등 7명의 화승이 함께 작품을 완성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가치를 더했다.

시는 이날 불화 2점에 대한 유형문화재 지정과 함께 ‘류형장군 호패’와 교지(敎旨) 3점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 예고를 했다.


류형(1566년~1615년)의 호는 석담(石潭), 시호는 충경(忠景)이며 임진왜란 중 이순신을 도와 전공을 세워 공훈이 높았던 무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류형은 ‘백호전서’와 ‘연려실기술’ 등의 사서에도 수록된 인물로 그의 유품인 아패(牙牌)가 시 유형문화재 제14호 ‘류형장군 호패’로 지정돼 있다.


추가 지정 예고된 교지류 3점은 류형을 황해도병마절도사(黃海道兵馬節度使)에 임명한 교지 1점과 1796년 정조에 의해 시호가 결정된 이후 사헌부에서 합당하다고 결과를 통보한 시호서경완의(諡號暑經完議) 1점과 1802년 7월 정조가 영의정에 추증하고 충경(忠景)이라는 시호를 내린 증시교지(贈諡敎旨) 1점이다.


시는 류형 장군의 교지가 임진왜란 이후 인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는 점을 고려해 류형장군 호패와 일괄 지정해 보존 관리키로 하고 명칭변경 및 추가 지정을 추진한다.


류형장군 호패 및 교지는 내달 19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최종 결정한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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