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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 한파주의보에 잘 어울리는 '편의점 어묵'이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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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고래사즉석컵어묵, 편의점 어묵의 진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10월 중순에 한파주의보라니. 일부 지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정도로 눈에 띄게 날씨가 매서워졌다. 낮에는 아직 따뜻하지만 석간 기자 특성상 이른 새벽에 출근할 때의 바람은 가을이 아닌 초겨울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겨울 간식하면 호빵과 어묵이다. 특히 새벽에도 불이 켜있는 편의점의 경우 작은 매장에선 어묵을 판매하는 공간을 따로 두지 않지만, 큰 매장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쓰린 속을 풀고 싶을 때 자주 편의점을 찾아 어묵 국물을 들이키면 이보다 더 좋은 해장도 없다.


GS25에서 어묵 명가인 '고래사어묵'과 손잡고 개발한 '고래사즉석컵어묵(350gㆍ매운맛)'은 편의점 어묵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편의점에서 따로 파는 상품의 경우 어묵을 넣어 끓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고래사즉석컵어묵은 밀봉포장되어 열탕기 거치대 위에 놓여져 있어 위생 면에서도 안전하다. 어묵 국물 안에 이물질이 혼입될 염려가 없어 편의점주들도 편하게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구매 후 컵어묵을 뜯어 내용물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구멍 뚫린 어묵과 직사각형 모양, 경단 모양 등 세 개의 어묵이 들어 있고 튀긴 두부와 곤약 조각이 내용물의 전부였다. 350g의 내용물 대부분이 어묵 국물이었다. 28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을 생각한다면 조금 내용물이 부실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 입 먹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어묵 전문점에서 만든 어묵답게, 양은 많지 않지만 입안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일반적인 편의점 어묵이나 길가에서 파는 어묵과는 달리 찰지고 탄력이 제법 느껴졌다. 어육의 맛도 진했다. 오랫동안 국물 안에 넣고 끓인 어묵의 경우 퍼져서 맛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중탕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쫄깃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구매하면 그 자리에서 먹어야 하는 기존 어묵과 달리 컵 용기에 들어 있어 휴대도 편리하다. 국물도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도 칼칼해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동안 어묵은 분식점이나 푸드트럭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도 어묵이나 고구마, 튀김과 치킨 등 즉석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편의점이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3개에 2000원인 푸드트럭의 어묵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다른 사람과 어깨를 맞부딪힐 염려도 없고 여러 번 재사용한 꼬치를 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올해 가을과 겨울도 편의점 오뎅으로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


◆당신은 사야 해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는 것을 느낀다면


◆한 줄 느낌

#양보다는 질


◆가격

#2800원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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