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스타챔피언십 셋째날 3언더파 '1타 차 선두', '넘버 1' 최혜진은 공동 14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사흘째 선두 질주."
특급루키 임희정(19)의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66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를 지켰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과 지난달 22일 올포유ㆍ레노마챔피언십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벌써 3승째를 바라보는 상황이다.
임희정은 공동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초반 10개 홀에서 지루한 파 행진을 펼치다가 11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4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지만 15번홀(파5) '샷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110m 거리에서의 피칭웨지 샷이다. "짧게 떨어질 줄 알고 속으로 '더 가라'고 외쳤다"며 "14번홀 보기로 가라앉았던 기분이 확 살아났다"고 했다.
16번홀(파3)에서는 티 샷한 공을 홀 0.3m 지점에 바짝 붙이는 '홀인원성 버디'를 솎아냈다. 메이저에서 '3승 사냥'을 완성할 호기다. 무엇보다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임희정은 첫날과 이날 두 차례, 전날은 딱 한 차례만 그린을 놓쳤다. "메이저무대라 그런지 핀 위치가 어렵다"며 "퍼팅감이 떨어져 버디 찬스를 많이 놓쳤다"고 오히려 아쉬워했다.
'상금 3위' 이다연(22ㆍ메디힐)이 2위(12언더파 204타)다. 박민지(21ㆍNH투자증권)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3~6번홀 4연속버디로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가 7번홀(파3) 더블보기와 12번홀(파4) 보기, 14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롯데)은 공동 14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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