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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살거나' 회사 운명과 함께 희비 엇갈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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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경영난에 게임 IP '떠돌이' 신세 전락
인기 게임 IP는 모바일게임으로 보폭 넓히며 '효자' 노릇

'죽거나 살거나' 회사 운명과 함께 희비 엇갈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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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게임회사의 운명과 함께 유명 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게임 지식재산권(IP)은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는 반면, 제대로 만든 게임 IP는 오랜 기간 게임회사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결국 게임업체와 게임 IP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인 셈이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아바(A.V.A)' IP를 인수한 네오위즈는 조만간 아바 시스템을 재정비한 뒤 게임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 측은 "시스템 개선과 신규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전 세계 게임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바 개발사 '레드덕'이 오랜 기간 경영난을 겪자 게임이용자들 사이에선 아바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바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아바 이용자들의 온라인 공식 카페 가입자 수는 3만1000명을 넘어서는 등 아바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게임이용자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네오위즈가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레드덕의 파산 절차 과정에서 법원을 통해 아바 IP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면서 게임 서비스 종료에 대한 게임이용자들의 우려도 일단락됐다.


레드덕은 2000년대 초반 아바 개발 과정에서 라이선스 비용만 10억원이 넘는 '언리얼엔진 3.0'을 적용해 생생한 그래픽을 구현했다. 아바는 네오위즈를 통해 2007년부터 서비스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고, 국내외에서 10년 넘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차기 흥행작 부재 등으로 레드덕의 경영악화가 심화되면서 아바 IP는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아바 IP 인수에 선뜻 나서는 게임업체들도 없어 업계에선 서비스 종료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후 서비스를 제공해온 네오위즈가 끝내 인수에 나서면서 한숨 돌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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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대로 만든 게임 IP 덕분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업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강력한 게임 IP는 모바일게임으로 보폭을 넓혀 캐쉬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는 엔씨소프트 의 '리니지'를 꼽을 수 있다. 리니지는 1998년 국내 게임시장에 처음 등장한 PC게임 '리니지'부터 '리니지2', 2017년 모바일게임 '리니지M'까지 진화하며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게임 IP로 성장했다. 리니지 IP가 엔씨소프트를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회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넥슨의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게임이용자들로부터 1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게임 IP들 역시 최근 모바일게임으로도 활약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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