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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車업계 "韓부품사, '블루오션' 신흥국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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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전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신흥국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신흥국 진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에 편중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등 '블루오션' 신흥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31억달러로, 수출 상위 10개 국가 중 8개 국가가 신흥국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수출 금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지만 멕시코(7%)와 러시아(12%), 인도(14%) 등 자동차 생산 신흥 거점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다만 세계 최대 시장 '중국'으로의 부품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동차 소비 패턴이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 바뀌는 전환점에 있으며 한국 부품업체들도 변화에 맞게 수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인도車업계 "韓부품사, '블루오션' 신흥국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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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OTRA가 개최한 '국제 수송기계 부품 수출상담회' 콘퍼런스의 연사로 나선 샤오쉐슈 중국 체리자동차 이사도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당사의 파워트레인 부품 수입에서 신에너지차 관련이 25% 이상"이라며 "특히 센서, 전원관리시스템(PMS) 등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에 상당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 능력, 품질 보증, 사업 경험의 3박자를 고루 갖춘 한국 부품기업을 원한다"면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부품 공급이 가능한 협력사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신흥국 인도는 자동차 부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차 부품산업은 지난해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2.3%, 국가 수출의 4%를 차지했다. 남부 지역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한국 기업도 인도 부품산업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 인도의 국가별 자동차 부품 수입에서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1위(4억3200만달러)로 올라섰다.


인도시장 전문가들은 전기버스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니 메타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연합 사무총장은 "정부가 약 7000대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버스 구매 정책이 올해 3월 발표됐다"며 "한국 기업과도 분명 협업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산업 태동기에 접어든 베트남의 경우 한국 부품사와의 협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국가다. 베트남은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이 30대에 불과하며 산업 전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자국 생산 차량의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2025년까지 40%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계자들은 현지 부품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베트남 차 부품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레 쑤언 동 핀그룹 대표이사는 "베트남 부품기업들은 주문자생산(OEM) 발주사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 아직 한계가 있다"며 "많은 베트남 부품업체가 한국 부품업체와의 파트너십 제휴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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