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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獨헤리티지DLS' 487억 원금 만기 연장

최종수정 2019.10.17 15:04 기사입력 2019.10.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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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KB증권, NH투자증권 등 포함 700억 규모 줄줄이 원금상환 안돼

단독[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독일의 노후된 땅과 건물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가 잇달아 연장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키움증권 이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DLS의 절반가량이 만기 상환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700억원 규모의 독일 헤리티지DLS 만기가 연장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DLS 상품 중 올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만기가 돌아온 487억원대의 DLS가 원금 상환에 실패했다. 전체 발행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키움증권은 총 9회에 걸쳐 독일 헤리티지DLS를 발행했으며 대부분 2017년에 집중 발행했다. 발행당시, 만기는 1년 11개월이었으며 첫 상품의 만기 예정일은 지난 8월 말이었다. 전체 발행물량의 90% 이상이 2017년 하반기에 집중됐다. 이 기간동안 1회차부터 8회차까지 나눠 총 9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만기가 8월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앞서 8~10월 만기가 연장된 487억원어치를 제외하면, 11월과 12월 도래할 만기 물량은 440억원대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9회차 때 발행한 70억원어치 DLS 1개로, 만기 예정일은 8월이다.


지금까지 독일 헤리티지DLS 가운데 만기에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주지 못한 금액은 724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7월에는 KB증권이 발행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137억원 규모 독일 헤리티지DLS의 만기가 연장됐고, 이어 NH투자증권이 발행ㆍ판매한 100억원대 DLS의 만기가 늦춰졌다.


독일 현지 헤리티지사업이 인허가 지연 문제 등으로 당초 예정된 기간 내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11월과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440억원대의 상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이 물량까지 만기가 연장될 경우, 올해 총 1000억원이 넘는 독일 헤리티지DLS가 원금 상환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판매사인 신한금투에 만기 연장 사실을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현재 KB증권이 발행한 137억원대 독일 헤리티지DLS 외에 7~8월에 만기가 도래한 키움증권 발행 동일 DLS건(180억원 규모)에 대해서도 해당 투자자들에게 만기가 3개월 연장됐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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