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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소기업 수출 3.3%↓…일본 수출규제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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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 252억 달러 기록
중국 경기 위축·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출 감소
일본은 화장품 수출 덕분에 수출액 6.9% 증가

3분기 중소기업 수출 3.3%↓…일본 수출규제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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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3.3% 감소했다. 일본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덕분에 대일본 수출액은 늘었지만 중국 경기가 위축되며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252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7%p 증가한 18.7%다. 3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3055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163개(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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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화권 수출 부진으로 인해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9월은 4개월 만에 0.6%를 기록해 전환됐지만 8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3분기 전체는 감소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3.3% 감소했지만 총수출 증감률(-12.2%)이나 대기업 수출 증감률(-15.7%)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낮다.


3분기 수출 하락의 주 요인은 중화권 수출 감소와 주요 품목에서의 부진이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대중국 수출은 13.6% 감소했다. 홍콩은 23.3% 줄었고 대만도 6.0%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 물량은 11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굴기'를 내세우며 OLED 패널 공장을 설립하면서 국내 평판DP 제조용 장비 수출도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9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올해 3분기에 2억달러로 줄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이후 대일본 중소기업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일본 수출 상위품목인 ▲금형(17.9%) ▲전자응용기기(42.4%) ▲화장품(38.9%) 등에 힘입어 3분기 6.9% 증가했다. 자동차용 금형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블랙박스 판매 호조, 화장품 유통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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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출 동향은 ▲중국 55억달러(13.6% 감소) ▲미국 32억달러(6.2% 증가) ▲일본 25억9000만달러(6.9% 증가) ▲베트남 25억7000만달러(0.7% 증가) ▲홍콩 8억3000만달러(23.3% 감소)다. 대일본 수출은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제조업 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콩의 경우 중국과 갈등이 격화되면서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줄었고 특히 반도체와 화장품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중소기업의 수출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수출 다변화는 이어지고 있다. 업체당 평균 수출 품목 수는 2.8% 증가한 4.27개, 평균 수출국가 수도 1.7% 늘어난 3.11개로 집계됐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3분기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화장품, 합성수지, 철강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4개 품목에서 수출 물량과 금액이 하락했다.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등 3개 품목의 물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3분기 상위 10대 품목 수출은 1.7% 증가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홍콩시위 및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경기 위축, 일본 수출규제,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총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9월 중소기업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했다"며 "9년 연속 수출중소기업수의 증가세 유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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