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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이상 화장실 쓰면 '삐익~'…스마트 입은 中 공중화장실

최종수정 2019.10.17 09:08 기사입력 2019.10.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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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이상 화장실 쓰면 '삐익~'…스마트 입은 中 공중화장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 상하이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공중화장실이 도입됐다. 15분 이상 화장실을 사용하면 지역 담당 공무원에게 경보음이 가는 구조다.


17일 상하이시가 발표한 '스마트 공중화장실 구축 가이드라인(시행)'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인체감지기, AI 기술 등을 활용한 150개의 스마트 공중화장실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상하이는 도시 내 스마트 공중화장실의 설계와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화장실 각 칸에는 인체감지기가 설치돼 있어 화장실 입구 스크린을 통해 사용중인 칸과 비어있는 칸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적외선과 초음파를 통해 이용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화장실을 사용했는지 시간이 체크된다. 15분 이상 사용할 경우 지역 공무원에게 "이용자를 확인하라'는 알림 경보가 전달된다. 화장실 안에서 당할 수 있는 의외의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화장실 내부 센서는 5분 간격으로 공기의 질을 측정해 환기장치가 가동되도록 돼 있고, 화장실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절수기능이 작동해 지나친 물낭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데이터를 기록,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빅데이터 형태로 화장실 이용 정보가 남는다.


중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능을 갖춘 공중화장실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치엔잔산업연구소는 올해 700개 이상의 중국 도시에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이 제안된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에는 스마트 화장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10조위안을 넘어서고 2022년 2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화장실에 도입된 스마트 기능이 공항 내 보안 강화와 쓰레기 분리수거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AI 기능 활용의 좋은 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지나친 감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악평도 나오고 있다. 한 사용자는 "화장실 안에서 책을 읽거나 생각을 할 수 없어졌다"며 "습관적으로 화장실 사용시간이 긴 이용자는 직원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불평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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