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여파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최소 74명까지 늘어났다.
16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일본 본토를 지나간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기준 전국에서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망자는 후쿠시마현에서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나가와현·미야기현에서 각 14명, 토치기현ㆍ군마현에서 각 4명, 나가노 현에서 3명, 사이타마현·이와테현·이바라키현에서 각 2명, 시즈오카현·치바현에서 서 각 1명으로 집계뙜다. 또한 가나가와현과 후쿠시마현 등 6개 현에서 11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부상자는 전국에서 224명이 발생했다. 사망자와 실종자,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하기비스의 여파로 무너진 제방은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7개현, 55개 강, 79곳에 달한다. 주택 침수 피해도 최소 1만3000채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후쿠시마 현에서는 히타치 제작소, 알프스 알파인 등 생산공장들의 가동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NHK는 "회사들이 피해상황을 확인중이나, 언제부터 복구될 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내각은 태풍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예산 예비비에서 7억엔 가량의 지출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경찰, 소방, 해상 등 11만명이 구조활동과 수색에 임하고 있다"며 "피해 지자체들이 재정적으로 안심하고 전력으로 대응 및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