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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전문가 "수익형부동산 호재, 주택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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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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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인 연 1.25%까지 낮아지면서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계 이자부담 완화와 일부 수익형 부동산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주택시장 과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오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국내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16년 6월 연 1.25%로 기준금리가 낮아진 이후 1년5개월 동안 이 수준을 유지하다 2017년 11월 연 1.5%로 올랐고 지난해 11월 1.75%로 재차 상승했다. 올 들어 경기 악화가 심화되자 지난 7월 연 1.5%로 다시 낮아졌다.

초저금리 시대가 약 3년4개월 만에 다시 찾아오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향후 미칠 여파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풍부해진 유동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와 자산가치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금리 인하로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아파트의 경우 월세전환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제 등의 여파로 전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까지 떨어지면 월세나 반전세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구입 예정자나 기존 매매자의 이자부담 경감 효과가 있다"라며 "그동안 서울 집값의 고공행진에 따른 가격 피로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대체투자처가 많지않은 데다 대기수요의 서울 쏠림 현상이 커 당분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나 무주택 실수요자의 분양시장에 대한 청약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택시장의 급격한 가격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는 의지가 확고한 데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과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상자 확대 적용 등 대출 규제 강화 영향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기준금리가 조금 낮아졌다고 해서 부동산 매수세가 늘거나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미 대출을 많이 묶어놨기 때문에 유동성 확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도 "서울 등 투기지역 2주택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막혀서 현실적으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면서 "1주택자라고 해도 LTV·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시행 등으로 대출 한도가 낮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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