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 공격적 군사외교…세계군인체육대회·안보포럼 개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최첨단 무기들을 총동원해 역대 최대규모 열병식을 치룬데 이어 이번주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샹샨포럼을 잇따라 개최하며 공격적인 군사외교 행보에 나선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140개국 군인들이 참여하는 군인올림픽으로 중국에서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 각국과의 군사적 유대감과 영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우한에 1만명의 군 선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만들었다.


중국 국방부 내 소식통은 "중국은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국제군사외교를 촉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인민해방군은 이번 기회로 국제적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최고 지도부는 올해 국경절 기념 열병식, 세계군인체육대회, 샹산포럼 등 3가지 군사적 대형 이벤트를 강조해왔다"면서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 국방 고위 관료들이 한데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샹산포럼과 맞물린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안보 대화를 위해 만든 것으로 서방국 주도의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중국은 2006년부터 이 포럼을 통해 외국의 군사 전문가들과 고위 관료들을 초청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국방 문제를 논의해왔다. 올해 포럼도 60개국에서 국방부 장관과 정부 대표단, 군 참모총장,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샹산포럼의 주제는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아시아 태평양을 함께 건설한다'다. 대국 관계와 국제질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리스크 관리, 중소 국익과 공동 안보, 국제 군축 체계와 글로벌 안정 등의 의제가 논의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포럼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대해 작심 비난 발언을 한 만큼 이번 포럼에서도 미중 간 군사적 긴장관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남중국해 이슈와 대만을 향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