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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끝까지 한다"…주말 서초동 뒤덮은 태극기·노란물결

최종수정 2019.10.05 20:33 기사입력 2019.10.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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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 검찰 개혁'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5일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린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 검찰 개혁'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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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정윤 기자] 5일 검찰을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대검찰청과 서울 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 울려퍼졌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집회'에 대응하는 의미로 한 쪽 면엔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반대쪽에는 세월호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상징하는 노란색 팻말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오후 6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서초역을 중심으로 네 방향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본집회를 열었다.


본집회 시작전인 오후 4시 참가자들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인 만큼 검찰청과 중앙지검 인근부터 자리를 채우기 시작해, 서초역을 중심으로 검찰청 쪽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400m는 일찌감치 집회 인파로 가득 찼다.


또 참가자들이 서서히 몰려들며 서초역을 중심으로 강남역, 예술의 전당, 서리풀 터널 방향의 도로 각 300~400m도 참가자들로 메워졌다.

이날 집회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팻말이었다. 그동안 태극기는 우리공화당 등 보수단체 집회인 이른바 '태극기 집회'의 전유물이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그동안 태극기 집회때문에 태극기가 미웠는데, 이제 우리가 정말 이 나라를 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태극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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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원들은 무대에 올라 "민주정부가 들어서니까 사냥개 검찰이 자기들 왕국 만들려고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도 깔아뭉개려 들고 무소불위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며 "그런데 이 검찰의 헛된 욕망은 자유한국당과 수구 언론에게 이용당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해외교수 연구자 모임'에서 왔다는 동아대 원동욱 교수는 "부산에서 시작해 해외까지 총 7732명이 검찰개혁 시국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를 위한 교수 연구자 모임이라는 알 수 없는 모임에서 3000여명에 달하는 이들이 소속과 성명도 밝히지 않고 거짓 시국 선언을 했다. 저희는 이미 3차례 걸친 검증과정을 거쳤고, 각 대학별로 최종 검증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최종 검증이 이뤄지면 서울에서 전국 교수연구자들이 실명과 소속을 공개하는 검찰개혁 촉구선언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판사 출신 서기호(49·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윤석열 총장 행동은 실망스럽고 배신감을 느낀다"면서도 "윤 총장이 사퇴하는 것보다도 지금은 검찰 개혁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 구호에 맞춰 "검찰 개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정치 검찰 아웃" 등을 외쳤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초동을 찾은 최현주(45)씨는 "평소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마침 서초동 집회가 있어 조카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과 조국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과 조국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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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공화당은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태극기 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촛불문화제 집회 장소를 지나며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태극기로 위협을 가해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 측은 집회 참가 인원을 3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집회를 위해 서초역 사거리에서부터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까지 양방향 8개 차로를 모두 통제한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일대 80개 중대 총 5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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