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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스몰딜' 가능성…10월 vs 11월, 시기는 혼재

최종수정 2019.10.05 07:59 기사입력 2019.10.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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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오는 10~11일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국내 증권가에서는 '스몰딜' 도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의 회담과는 달리, 보다 전향적인 협상자세와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도 대중 강경파 중 하나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트럼프보다 더 부담스럽다는 점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협상을 연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다만 스몰딜 성사 시기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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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주에 있을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서 연구원은 "견고한 미국의 실업률도 러스트벨트 지역은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 또한 자동차를 제외하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무역협상의 판을 뒤엎을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이를 감안시 다음 주 무역협상에서 스몰딜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시장은 스몰딜을 기대하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가적인 협상 지속 여부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스몰딜 타결에도 관세 인하를 비롯해 실제적인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물론 투자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많은 부분 반영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협상의 핵심과제는 단기적으론 11월 19일까지 유예됐던 중국 화웨이 규제안의 추가 유예와 대중국 관세부과 연기 또는 완화 여부, 장기적으론 5월 무역협상 파행 배경이기도 했던 중국측 보조금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위안화 절상 관련 합의가 될 것"이라면서 "관건은 트럼프측 정치적 득실판단이 될 것이지만, 점차 수세로 내몰리는 2020년 대선가도를 고려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확대 및 지재권 보호 강화와 미국측 관세부과 유예 및 완화간 스몰딜 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협상에서 스몰딜이 나타나기보다는 11월 추가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정도가 기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홍콩사태가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내 중국 관련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10월말 중국 19기 4중 전회에서 무역 관련 중국 내 정책의 합의가 존재해야 한다"면서 "미국 민주당은 중국과의 졸속 합의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보다는 11월에 스몰딜이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몰딜의 가능성이 높은 시점은 11월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라면서 "11월 19일이 화웨이 규제 유예 만료 시점임을 감안할 때 11월은 양국의 협상 의지가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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