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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ASF 감염 멧돼지 사체 첫 발견…"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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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 DMZ 멧돼지 사체서 ASF 바이러스 검출
北에 남북방역 협력 제의했지만 입장표명 없어
"24시간 감시태세 유지…접경지역 철저히 방역"

[일문일답]ASF 감염 멧돼지 사체 첫 발견…"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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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3일 환경부는 전날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혈액을 정밀 진단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 우리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 지점이다.

환경부는 "우리 측 철책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남쪽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할 것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북한에 ASF 관련 '남북방역 협력'을 추진할 것을 지속적으로 제의했지만,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이번 ASF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당국에 즉시 통보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접경지역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다음은 환경부와의 일문일답.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어디인가?

▲경기 연천 소재 5사단 00연대 GOP 철책 전방 1.4㎞ 지점이다. 군사분계선(MDL)로부터는 남쪽으로 약 600m 가량 이격돼 있다.


-멧돼지 폐사체의 사체는 어떠했는지?

▲외관상 다른 동물에 의한 손상은 없었으며, 죽은 지 오래지 않아 거의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


-DMZ 내 감염된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없는지?

▲우리측 철책은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남쪽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할 것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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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하천이 있는가? 사체에서 하천은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사체로부터 반경 2㎞ 이내는 하천이 없으며, 발견지점에서 동북쪽 약 2㎞ 지점에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역곡천이 형성돼 있다.


-접경지역 일대 하천을 통해 이동하는 멧돼지를 감시할 방법이 있는지?

▲접경지역 일대 하천에 군 과학화 경계시스템 및 수문(창살 형태 등)이 설치돼 있어 야생멧돼지를 포함한 부유물에 대한 감시를 24시간 실시 중이다.


-금년 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는 얼마나 되며, ASF 검사는 실시했나?

▲이번에 발견된 경기도 연천 지역을 제외하면 총 4두를 발견했고, 이 중 2두는 시료 채취 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두는 사체가 부패해 시료채취 불가로 발견 장소 인근에 매몰 처리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는 DMZ 내 멧돼지 사체 발견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접경지역 군부대에 DMZ 작전활동에 야생멧돼지 사체 발견 임무를 추가로 부여해 수색 정찰을 강화했고,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접경지역의 전 부대가 DMZ 일대 일제 정밀 수색 정찰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


-태풍 발생 시에 감시에 취약한 사항은 없었는지?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 중이며, 정전 발생 시에도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중단 없는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북한 당국과 ASF 공동 대응을 위한 협조 계획은?

▲우리 정부는 지난해 중국에 ASF가 발생한 이후 북한에 ASF 관련 '남북방역 협력'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속 제의했으나, 북한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FAO 등 국제기구 및 대북지원 민간단체 등을 통한 상황파악 및 방역물품 지원 등을 지속 추진 중이다.


-DMZ 내에서 작전 수행 후 복귀하는 인원에 대한 소독은 어떻게 실시하는지?

▲DMZ 통문 76개소에 대인방역 부스를 설치 중이고(46개소 완료), 미설치 지역에는 간이 방역 초소를 설치해 분무기를 활용 출입하는 인원 및 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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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금번 결과는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아닌지?

▲지난달 18일 환경부가 야생멧돼지 전염에 의한 발병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 것은 첫 번째 확진 농가인 파주 연다산동에 대한 설명이다. 해당 지역은 신도시 주변에 위치해 멧돼지 서식이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북한 유입 하천수 조사, 멧돼지 폐사체 예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


-전국과 접경지역의 멧돼지 ASF 바이러스 검출현황 및 그간 멧돼지 ASF 조사 결과는?

▲환경부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난해 8월 이후 야생멧돼지에 대한 ASF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멧돼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 ASF 조사는 총 806건(수렵 671건, 폐사체 80건, 포획틀 55건), 이중 접경지역은 총 261건을 조사했으며, 260건은 음성이고 1건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어떻게 처리하나?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에서 매몰처리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은 철저히 소독 및 방역조치한다. 또한 방역에 참여한 사람과 장비도 모두 소독 조치한다.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시·군·구 환경담당부서, 정부민원콜센터(110) 또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032-560-7141~7150)으로 전화하면 된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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