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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대학, 이란에 페르시아 유물 대거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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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 시카고대학이 이란에서 발굴해 온 고대 유물을 대거 반환했다. 이란 정부는 3일 시카고대학 동양학 연구소 학자 두 명이 설형문자가 새겨진 점토판과 점토 조각 1783점을 가지고 지난달 30일 테헤란을 찾았다고 전했다.


시카고대학 고고학자들이 80여년 전 고대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에서 발굴한 유물들이다. 당시 3만여 점을 발견해 연구와 번역을 위해 대여해왔다. 2011년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비빌로니아어, 아시리아 사전을 펴냈으며, 이듬해 고대 이집트 민중 문자어 사전을 발간했다.

이번 반환은 1948년과 1950년, 2004년에 이어 네 번째. 하지만 돌려줘야 할 유물은 아직 1만7000여 점 남았다. 1997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살아남은 미국인 생존자들은 이란 정부가 하마스를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배상금 조로 이들 유물에 대한 압류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2월 압류 금지 판결을 내렸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국교를 단절한 뒤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번에 시카고대학이 반환한 점토판과 점토 조각 가운데 약 300점을 이란국립박물관에 전시했다. 페르시아어와 아베스타어 등 약 2500여년 전 고대 페르시아에서 사용된 언어가 새겨진 유물들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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