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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지수, 주식판단 중요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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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주식 시세를 판단하는 데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 같은 경기종합지수의 역할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도가 낮아진 경기 전환점 논의'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여전히 경기 회복 신호를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저점 탈피 가능성을 일정 부분 비췄다.


이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두 달전의 경기종합지수 모양세를 가지고 투자전략을 세울 수는 없다는 전제를 폈다.


그에 따르면 만약 경기동행지수의 신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지표고, 경기선행지수의 최근 모습은 틀린 신호라면 주식시장은 이미 경기 순환 상 회복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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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공식적으로 경기 상승 국면이라고 표기한 2013년 3월부터 2017년 9월의 전반부인 2015년까지 주가는 지속적으로 부진했다. 경제 구조적으로 저성장, 순환적으로 저경기진폭 상황이라서다. 반도체 호황을 힘입은 후반부인 2016~2017년은 예외였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경기 전환점 도래 여부와 그 시점에 대한 고민은 예전보다 앞으로의 주식 투자전략을 세울 때의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가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인데다 경기 순환 진폭이 작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선 이런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또는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 강화 여부지 경기 순환에 주로 의존하는 이익 증가 여부가 아니다"라며 "과거 고성장-고경기진폭 때와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저경기진폭 경제라 경기 순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이익 증가세를 보이는 주식에 투자할 때라고 조언했다. 금리까지 낮아 미래 이익 할인 폭도 예전보다 작아졌다.


이 연구원은 "장기 투자자, 주식 편입비중을 일정하게 가져가는 기관투자가들에겐 이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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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종합 데이터(aggregate data)'의 신빙성도 낮아졌다고 봤다. 일본처럼 초저성장 국면도 아닌데 한국에선 반도체를 산업생산지수가 2014년 이후 우하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도체-비(非) 반도체를 구분해서 측정하는 게 유효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4차 산업의 성장성과 내년부터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가격 회복을 고려해 내년 이후 반도체 설비가 신규 증설되면 경기 지표 방향성의 반도체 산업 의존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젠 종합 경기 데이터를 판단할 때 반도체와 반도체 외를 구분해 볼 필요성이 더 커졌고, 주식시장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기 이상 투자자에게 ▲반도체 외 전통 제조업을 대체할 스타일 투자 ▲성장 잠재력을 품은 반도체 업종 등을 추천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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