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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분기 지역경제 성장세 둔화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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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9월호) 기자설명회에서 윤상규 지역협력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9월호) 기자설명회에서 윤상규 지역협력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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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분기 우리나라 지역경제가 2분기에 이어 성장세 둔화흐름을 지속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 권역별 경기는 성장세 둔화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2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권역별 경기는 제주권이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일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대경권이 디스플레이와 기계장비, 강원권이 시멘트와 자동차부품, 제주권이 비알콜음료 등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자동차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의약품, 철강, 석유화학·정제 및 기계장비가 감소하면서, 동남권은 조선, 금속가공, 자동차 및 철강을 중심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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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경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국내외 관광객 확대로 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요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는 수도권, 동남권 및 강원권이 냉방가전 판매 등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전기 수준을 나타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소비는 수도권, 충청권 및 강원권이 정부 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권과 제주권은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이 조선, 금속가공, 철강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며, 나머지 권역은 전기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이 소폭 개선되었으나 민간부문이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수도권과 충청권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으며, 동남권과 강원권은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수출의 경우, 강원권이 의료기기, 자동차부품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충청권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및 자동차부품,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 철강, 디스플레이 및 기계장비,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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