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 섹션 오피스·역세권·낮은 임대료" 지식산업센터 '주목'
가양역 데시앙플렉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늘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인기 지역에 자리한 지식산업센터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일반 오피스에 비해 대출, 임대료, 세제 등이 유리해 투자자 관심이 높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업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총 113곳이다. 지난해 연간승인 건수(117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1~8월 사업승인 건수는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처음 시작했던 1970년 이후 동기 대비 가장 많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나는 건 오피스와 비슷한 수준의 업무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의 3.3㎡당 월 임대료는 3만8100원으로 오피스(7만4250원)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제2의 벤처 창업 붐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1인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지식산업센터 공급 확대 요인 중 하나다.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투자 상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사무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해 '섹션 오피스형'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입주사 여건에 따라 1~2인 규모 소형 오피스로 쪼개 분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소규모 창업을 원하는 오피스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태영건설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짓는 '가양역 데시앙 플렉스' 등이 섹션 오피스형에 속한다. 이곳은 연면적 4만6741㎡에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다. 층별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해 입주기업이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2인 규모로 창업하는 기업이나 근로자 수가 적은 기업이 원하는 크기의 사무실을 집중 공급한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역세권으로 대로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다. 5호선 발산역도 가깝다. 센터 내에는 입주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공동회의실, 샤워실, 공동창고 등이 갖춰져 있다.
서울 유일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많이 공급된다. 행정구역으로 금천구, 구로구가 해당한다. 한화건설이 금천구 가산동에 공급하는 '가산 한화 비즈메트로2차'가 대표적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492실, 섹션 오피스 113실, 상업시설 35실이 지어진다. 지하철 1,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1호선 독산역 모두 도보권이다. 센터엔 피트니스, 옥상정원, 건식 사우나, 세미나실 등이 있다.
이달 분양하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도 비슷하다. 역시 서울 지하철 1,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되며 지상 2층~지상 12층까지는 지식산업센터, 기숙사가 들어선다. 33㎡ 가량 되는 작은 섹션 오피스로 분양한다. 매 층마다 휴게실과 회의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입주사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좋고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인기다. 현대건설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는 2181실 규모로 물량이 많았으나 최근 100% 마감됐다.
동양건설산업이 다산신도시 인근 별내지구에 짓는 섹션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파라곤 타워'도 있다. 별내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3개동 규모 복합단지(섹션오피스 801실, 오피스용 주거 304실)다. 소형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역시 입주사에 따른 다양한 규모로 업무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휴게공간, 회의룸, 휘트니스센터(샤워실), 보육시설 및 옥상정원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입주사들이 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요즘 지식산업센터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 산업단지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 이미지를 벗고 도심 지하철 역세권에 다양한 업종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오피스라는 이미지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출, 세금 등 문제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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