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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트럼프 탄핵? '트럼프 랠리' 기대…클린턴 때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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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탄핵안 하원 통과 후 상원서 부결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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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아직 평온한 모습이다. 뉴욕 월가 투자자들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가 증시 랠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는 "투자자들은 하원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로 하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시도 당시와 비슷한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폴라 존스와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 등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하원에서 탄핵안이 발의됐다. 하원은 1998년 10월8일 탄핵 절차를 시작했고, 그해 12월19일 탄핵안을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상원은 탄핵 재판을 시작했으나 부결됐다. 불륜설 보도가 나온 1998년 1월부터 탄핵안이 부결된 1999년 2월까지 S&P 500지수는 28% 급등했다. CNBC는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주가가 올랐고, 당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은 러시아 붕괴와 같은 외부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잭 애블린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원은 아마 (탄핵안을) 가볍게 무시할 것"이라며 "증시에 충격이 있다면 아마 다른 이슈들이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JP모건 역시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미·중 무역협상이나 이란 관련 정책 등 외부이슈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탄핵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변화를 줄 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도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간 통화내역을 공개했을 때 잠시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대체로 평온함을 유지했다. 오전 중 오르던 금값도 오후 들어 진정됐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유화적인 발언을 꺼내자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받던 당시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의회가 탄핵하기 전에 닉슨이 스스로 사임했다. 베스포크의 폴 히키 공동 설립자는 "닉슨이 백악관에 있었던 1970년대 초에는 경제가 훨씬 안 좋았다는 것이 클린턴 시대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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