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제재 해제돼야 협상" 이란 주장에…美, 제재로 맞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한 6개 중국기업과 5명의 중국인을 새롭게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중국원양해운(코스코·COSCO)의 자회사 2곳인 코스코 해운 탱커, 코스코 해운 탱커 선원·선박 관리 회사를 신규 제재 대상에 올렸다. 다만 모기업에는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다. 재무부는 중국 콩코드 석유, 페가수스 88 유한공사, 쿤룬 해운, 쿤룬 지주 회사 등 4곳도 제재했다. 이들 기업과 연관된 중국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뉴욕 유엔(UN) 총회에서 열린 이란 핵 반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재 사실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더 비난할수록 우리의 압박은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와 반대로, 고의로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수송한 일부 중국단체를 제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자로 나서 "제재 하에서는 협상도 없다"며 당분간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란 측이 제재 해제가 없으면 협상도 없다며 강경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어긴 중국을 추가 제재하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기념사진은 협상의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 단계"라며 "우리나라의 존엄과 번영에 반하며 역사상 강력한 제재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협상 초대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을 향해 "한 번의 실수가 큰 불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이란 기업드로가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재를 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IRGC 관련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는 등 새로운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과 이란간 긴장은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재자를 자처하며 나선 국가들이 있어 협상 가능성이 조금은 남아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유엔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