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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다 먼저, 손맞잡은 한일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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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일부터 이틀간 재계회의
위축된 전경련 역할 재조명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오른쪽)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오른쪽)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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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가 11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 경제계가 경색된 양국 관계 해소를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소외됐던 전경련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어 한일재계회의 결과에 양국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과 경단련은 11월14∼1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경단련 회관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올해 한일재계회의는 양국 관계가 더이상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한일 경제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열리게 된다.

올해 회의에서는 우선 한일 경제 협력의 중요성 및 한일 경제의 상호 보완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5.0,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이외에 '2020년 도쿄올림픽'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오는 한일재계회의에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일 양국의 정치ㆍ외교 및 비즈니스 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 경제계가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원활한 교류가 조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국 경제계는 24~25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회 한일경제인회의'를 통해 '양국 기업이 우호적인 경제협력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일 경제계가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한일 경제계는 공동성명에서 "아시아의 안정ㆍ발전을 위해서는 중추가 되는 한일 양국의 정치ㆍ외교와 비즈니스 환경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경제계가 경제ㆍ인재ㆍ문화 교류를 통해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양 국민의 원활한 왕래가 조성되도록 활동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양국 경제계는 제3국 한일협업의 지속 추진방안, 한일 고용문제 등 양국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 경제와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및 지방교류 활성화 등 양국의 우호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이 줄어들면 투자는 물론 수익 감소 등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보다 커질 것"이라며 "이번 양국 경제계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한 만큼 모처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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