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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누구나 선비가 된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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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짓기, 탁족, 탁본 손수건 만들기 등 체험형 이벤트

토요일엔 누구나 선비가 된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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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9월28일부터 10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019 우이구곡 풍류·풍월’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구곡문화가 깃든 우이구곡과 만남의 광장을 무대로 활용한다.

흘러가는 물줄기 아홉 구비를 뜻하는 구곡(九曲)은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여덟 개 경치인 팔경(八景)과 함께 선조들의 경관장소로 이름난 곳을 말한다.


우이동 산 68-1번지 일원에 자리한 우이구곡에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산수(山水)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우이구곡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이곳을 배경으로 펼쳐질 이번 프로그램은 선조들의 풍류와 풍월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9월28일과 10월19일 만남의 광장에서 △시조 짓기 △탁족 △탁본 손수건 만들기 △다도체험이, 10월5일과 12일 7곡 내 쌈지공원에서 △명상체험 △윷놀이(윷점) △소원 빌기가 각각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우이구곡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들은 뒤 짧은 시조를 지어볼 수 있다. 방문객 투표로 우수작품에 선정되면 기념품도 준다. 탁족 체험에선 선조들의 마음 수행 과정을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소원 빌기 프로그램에는 2곡에 있는 붙임바위(소원바위) 모형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구는 우이구곡이 간직한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관심 있는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체육과(☎02-901-6216)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이자 서울 유일의 구곡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이구곡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강북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를 접목시킨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일엔 누구나 선비가 된다…강북구 '우이구곡 풍류·풍월' 개최 원본보기 아이콘


우이구곡은 1762년경 풍산홍씨 가문의 홍양호(1724~1802) 선생이 이 일대를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정조대 대제학을 역임한 홍양호 선생은 수원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長安門)의 상량문을 쓴 인물로 우이동 계곡을 구곡이라 이름 붙이고 우이구곡기(牛耳九曲記)를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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