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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바닥 찍었나…4분기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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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238곳, 영업이익 추정치 32조635억
10곳 중 7곳 이상 영업익 ↑
SK·카카오 등 대폭 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과 홍콩 사태 진정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Brexitㆍ유럽연합(EU) 탈퇴) 3개월 연기 결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10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10일 오전 장중 2026선까지 상승하는 등 코스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반등은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향후 4분기 기업실적 개선 여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적 바닥 찍었나…4분기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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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코스피 상장사 238곳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2조63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8조4169억원보다 12.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곳 중 8곳 이상의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상장사는 총 178개사로 전체의 74.79%에 달한다. 여기에 흑자로 전환되는 28개사와 적자가 축소되는 3개사까지 포함할 경우 87.81%의 실적이 개선되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곳은 25개사(10.50%)에 그친다.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SK LX인터내셔널 , 카카오 등이다. SK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844억원으로 전년동기 651억원보다 172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주회사에 대한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지만, 하반기 이후 계획된 SK바이오팜 IPO 등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넘어서는 하락을 기록, 역사적 할인율 최대치를 넘어선 상황으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1399.5%)와 카카오(1347.8%)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키움증권 (740.5%), NH투자증권 (127.8%), KB금융 (108.0%), 삼성증권 (79.3%), 하나금융지주 (40.2%) 등의 증권ㆍ은행주들의 개선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을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이 주가에는 이미 반영됐다"면서 "국내 증권업계는 자본 투자형 모델로 바뀌면서 브로커리지 대신 IB수수료 및 자산활용 수익 비중이 크게 증가해 주식시장 업황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향후 투자성과도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가 반등을 보이고 있는 조선ㆍ정유주도 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 S-Oil 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021억원, 3262억원으로 전년동기 -2815억원, -3335억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중공업 (-1337억원→50억원)과 HD한국조선해양 ( -2640억원→570억원), HD현대 (-1639억원→3795억원)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4%, -88% 감소한 7조1240억원, 519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러왔던 변수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결국에는 '펀더멘털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코스피 상승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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