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폐지' 알려진 뒤 홍콩 증시 급등…항셍지수 3.95% 상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콩 행정부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4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철폐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나오면서 홍콩 증시가 폭등했다.
4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3.95% 오른 2만6535.61로 장을 마쳤다. 항셍 지수는 장중 한 때 2만6654까지 오르기도 했다.
항셍 지수는 이날 완만하게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홍콩 언론 등이 송환법 철폐 관련 보도를 내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관련 주식이 7.27%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자유소비재 4.2%, 산업재 4.02%, 금융 3.79% 올랐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달 6월부터 송환법 반대 목소리가 내놓으며 시위를 벌였다. 람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영구 보류'를 발표했지만, '폐지' 발표는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송환법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은 그동안 공항 점거, 대규모 집회 등을 벌이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송환법 폐지가 공식적으로 확정될 경우 홍콩 의 정치적 위기 상황은 급격히 새로운 전개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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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람 장관은 홍콩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환법 추진과 관련해 "중국 본토에 대한 홍콩인의 두려움과 분노의 감정이 이렇게 큰지 알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송환법을 추진한 것은 결론적으로 매우 어리석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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