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고위급 '서울안보대화' 참석…日·러는 과장급 보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막판 참석 통보
역대 최고위급 파견…한미동맹 우려 불식
일본은 과장급 보내…지소미아 논의 가능성
6.25전쟁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은 지난 7월27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사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4~6일 열리는 서울안보대화(SDD)에 미국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동안 이 행사에 참석한 미측 인사 중 가장 고위급인 만큼 미국이 최근 불거진 한미간 '불화설'을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3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오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국방부에 전달했다.
서울안보대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관급 다자안보회의인 만큼 미국은 매년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을 대표로 이 행사에 보내왔다. 지난해에는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가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행사 관련 국방부 언론 설명 자리에서 미국이 대표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불거진 한미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높았던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도 3∼4일 몰디브에서 열리는 '인도양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해 '미국 불참'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막판에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이 한미 관계 관리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관급인 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개막식 외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주재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번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GSOMIA 원상복구나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올해 GSOMIA의 유효기간이 오는 11월22일까지인 만큼 한일 및 한미 관계에 따라 청와대가 종료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달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GSOMIA 종료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 "공은 일본측에 넘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한국과 군사적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 일본과 러시아 등은 이번 행사에 차관급도 아닌 과장급 인사를 파견한다. 일본은 코지 요시노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하며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노비코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과장, 중국에서는 피 밍용 군사과학원 부원장(국장급)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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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과 청와대의 GSOMIA 종료 결정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큰 만큼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한·미·일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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